의협 “결핵 감염 공보의, 열악한 근무여건 방치 탓”

편집부 / 2016-06-10 14:49:04
감염위험 높은 의료인 보호대책 촉구
△ 의협.jpg

(서울=포커스뉴스) 경기도 가평군보건소에 근무하는 한 공보의가 잠복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과 관련해 의료인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이번 사건은 공보의들의 매우 열악하고 위험한 근무여건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공보의 전체에 대한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10일 강조했다.

의협은 “해당 공보의가 하루 평균 80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격무에 시달려오다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일반 사업장으로 치면 산재와도 같은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 나아가 국가가 책임지고 배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각 지자체는 의료취약지의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공보의들의 업무 과중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효과적인 인력 운영 방안을 비롯해 충분한 대우와 보상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역주민의 건강을 최일선에서 살피는 공보의들이 전염병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데도, 이들을 보호할 만한 안전장치가 전무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공보의에 대한 정기적인 감염병 진단 실시를 비롯해 위험수당 지급 등 국가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감염을 막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막는 첫 단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인들의 감염을 막는 안전조치와 대책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출처=대한의사협회>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