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지지 선언… "그와 함께하겠다"

편집부 / 2016-06-10 09:18:43
위스콘신 주 유세 현장 동행할 뜻도 밝혀<br />
둘은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격돌한 사이<br />
샌더스 만나 젊은이·무당층 표심 자극 감사
△ President Obama Recognizes LGBT Pride Month

(서울=포커스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까지 대통령 집무실을 차지할 자격을 갖춘 이는 그 누구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놀라운 여정의 시작을 클린턴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서 치러지는 클린턴 후보의 유세 현장에도 동행할 뜻을 밝혔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6일 대의원 2384명(선언 대의원 1812명, 슈퍼 대의원 572명)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후보가 미국 주요 정당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가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클린턴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감사 의사를 표시했다.

클린턴 후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강력하고 실질적인 지지 선언에 감사한다"며 "과거 진정한 친구이자 치열한 경쟁자였기 때문에 이번 지지 선언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후보는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맞붙어 치열한 양자구도 경쟁을 벌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선 막바지인 2008년 6월 3일에야 클린턴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수를 추월했고 같은해 8월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 중반까지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과도 만났다.

샌더스 진영 관계자는 "대통령이 클린턴 후보 지지 발언을 할 거라고 예상했다"며 "샌더스 의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샌더스 의원에게 젊은 유권자와 무당층의 표심을 끌어낸 공로를 추켜세웠다. CNN은 샌더스 의원도 공화당에서 대통령이 선출되지 않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Photo by Pete Marovich-Pool/Getty Images)2016.06.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만났다. (Photo by Alex Wong/Getty Images) 2016.06.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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