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신뢰 회복하는 국회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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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보며 웃는 정세균 국회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상시 청문회법과 관련,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취임 후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으로서 상시 청문회법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법리검토를 먼저 좀 거치고 교섭단체 대표들과 논의하는 것이 선행돼야겠죠"라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정의화 전임 국회의장이 추진한 국회법 개정안, 일명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 전자결재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정세균 의장은 또 오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식에 찾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메시지를 준비했는지 질문을 받았지만 "있어도 얘기는 안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 과제가 산적해있기 때문에 13일에 개원하면 국회가 신속하게 업무에 착수해서 20대 국회는 정말 국민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로 거듭나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의장으로서의 첫 출근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9일 의장 당선 후 '유연할 땐 유연하게, 강할 땐 강하게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대통령이나 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도울 일은 아주 유연하게 잘 협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던지 의회주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의회의 입장을 개진하고 필요하면 잘 따지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2016.06.1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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