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섬마을 성폭행 사건 유감, 특단 대책 필요"

편집부 / 2016-06-08 16:14:28
한국여성단체협의회, 8일 논평 통해 정부에 대책 마련 촉구

(서울=포커스뉴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에서 학부모를 포함한 동네 주민 3명이 여교사를 술에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여성단체가 "여성의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일 논평을 내고 "여성을 상대로 행해지는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왜곡된 성문화와 무분별한 음주문화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에 대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한국사회에 양성평등의 문화가 뿌리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인식의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희생자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성폭력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방침을 마련하고 예방교육과 재범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경찰에 이번 사건의 피의자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벽·오지 근무하는 여교사 실태 조사 △경비 및 보안시설 강화 △피해교사의 2·3차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 조치 및 지원 등을 시행하라고 아울러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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