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전국 네트워크 900개 운영"
(도쿄=포커스뉴스) 토요타가 2020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수소연료전기차(FCV) 판매 대수를 3만대 이상 확대키로 했다.
9일 나카이 히사시 토요타 본사 기술홍보부장은 일본 도쿄에서 수소차 미라이 간담회를 갖고 "연료 다양화에 맞춰 개발 모델도 다각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전기, 수소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카이 기술부장은 "1992년부터 수소차 개발을 시작해 20년이상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미라이의 경우 일본의 국토교통성의 인증을 받은 기준으로 650km, 실제 차량의 경우는 70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의 결정적인 차이는 충전시간"이라며 "수소차는 3분 정도면 완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라이는 2014년 12월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작년에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유럽에서는 2015년 9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나카이 기술부장은 생산 계획과 관련 "올해 2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3000대 정도로 점차 생산 능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계열사인 히노자동차와 수소 버스 개발을 진행 중이며, 아이신정기와 가정용 연료전지 개발에 집중하는 등 수소연료 전용 모델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카이 기술부장은 또 미라이 개발 과정을 소개하면서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개발해 지금까지 투입된 연구개발 비용대비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4세대를 맞이한 프리우스에 비해 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트 다운을 위해서는 기존의 하이브리드, 가솔린과는 전혀 다른 연료전지스택, 수소스택 등 새로운 연료전지차를 얼마나 비용절감을 하고 품질 측면에서 좋은 것으로 개량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이 비용절감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토요타는 수소차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닛산, 혼다 등과 협업해 6월 현재 일본 4대 도시를 중심으로 77개 충전소를 운영중이다. 2030년에는 전국 규모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90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일본 도쿄에 운영중인 이와타니 수소스테이션. <사진제공=토요타>토요타자동차 나카이 히사시 기술부장 <사진제공=토요타>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