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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모두발언 |
(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현대상선의 경우, 3가지 채무재조정이 마무리 단계인만큼 얼라이언스 편입 등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상화 전제조건인 ‘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편입과 관련,빠른 시일 내 회원사 동의서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미 결의한 채권단 자율협약에 따라 출자전환 등을 통해 7~8월 재무구조 개선 및 지분구조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5309%(3월말 기준)에 이르는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을 올해 말까지 226%로 낮추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진해운의 경우도 용선료 협상 등 현대상선과 같은 원칙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22개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 중이며 사채권자 채무조정을 위한 집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한진해운의 소유주가 있는 만큼 개별 회사 유동성은 자체적인 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용선료 협상 등 정상화 방안 추진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 교체, 선박신조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섰다.
금융위는 “업계 이해도가 높은 해운 전문가를 CEO, CFO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 교체 및 거버넌스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선대 합리화 등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장기운송 계약 및 해외 터미널 확보 등 안정적 영업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포커스뉴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조조정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08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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