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 구성 협상, 다른 한쪽 발목 잡아 무력감 느껴"

편집부 / 2016-06-08 10:33:18
"협상다운 협상 한 번도 못했다"<br />
"中 어선 불법 조업, 軍 동원해 대책 세워야"
△ 비대위 모두발언하는 우상호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 "한쪽이 아무리 양보하고 절충하고 성의를 표시해도 다른 한쪽이 계속 진흙탕으로 한쪽 발목을 잡아 당기며 끌려가면서 무력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협상다운 협상을 한 번도 못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그냥 국회의장을 달라는 것인데 집권당이 무책임하다는 것을 절감한다"며 새누리당에 원 구성 협상 지연의 책임이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하고 싶은 이유가 절박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세월호 유가족의 눈물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절규가 귀에 계속 맴도는데 아무 것도 도와드릴 수가 없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중국 어선의 서해 불법 조업에 대해 "우리나라 서해 영토가 유린되고 있는 문제 대책을 해경에만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군을 동원, 해군, 해병대, 해경의 공동 작전으로 우리 영토를 지켜낸다는 마음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인력과 장비가 충분한 군이 나서지 않고선 이를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며 "무기 사용 취지는 아니지만 여력이 있는 군 병력이 영토를 지키고 어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책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 2016.06.0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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