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천경자·백남준 거장 추모 전시 개최

편집부 / 2016-06-08 15:21:05
종로구 창신동 백남준 작가 성장기 보낸 집터 '백남준 기념관' 조성
△ 백남준-tile.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14일 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과 3층에서 '천경자 1주기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짜피 부는 바람이다'와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백남준∞플럭서스' 전시를 동시에 개막한다고 8일 밝혔다.

'천경자 1주기 추모전'에서는 지난 1998년 천경자 작가가 서울시에 기증한 93점 전작과 소장가들로부터 대여한 작품 등 모두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천경자 추모전'은 '인생·여행·환상'이라는 세 가지 주제와 아카이브 섹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 '천경자 상설전시실'로 사용되던 공간을 새로 연출해 만든 '아카이브' 섹션에서는 천경자 작가의 어린시절부터 별세 전까지의 사진, 수필집, 기고문, 기사, 삽화,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천경자 추모전'과 연계해 21일 뮤지엄나이트에서는 오후 8시부터 전시 담당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를 소개한다. 또 28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세마홀에서 이태호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의 전시연계 강연도 진행된다.

다음달 15일부터 8월5일까지는 여름방학을 맞아 연시와 연계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8월 6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마홀에서 천경자 작가가 한국미술계에 끼친 영향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될 예정이다.

'백남준 추모전'은 독일 쿤스트할레 브레멘과 국내 기업 및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대여한 작품 200여점으로 구성된다. '백남준 추모전'에서는 백남준, 조지 마키우나스, 요셉 보이스, 오노 요코 등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플럭서스 일원으로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미술관은 "'백남준 추모전'의 제목 '백남준∞플럭서스'는 뫼비우스 띠처럼 엮여있는 백남준과 플럭서스의 관계와 백남준 이후 미술계에 끼친 영향력·순환적인 연결고리를 함의한다"고 설명했다.

미술관은 이번 '백남준 추모전'에 덴마크 플럭서스 작가 에릭 앤더슨을 초청해 추모공간인 '크라잉 스페이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개막식 다음날은 15일 아티스트 토크도 개최한다.

아울러 미술관은 백남준 작가가 1937년부터 1949년까지 12년간 성장기를 보낸 집터가 위치한 종로구 창신동에 '백남준기념관'도 조성한다. 기념관은 그동안 음식점으로 사용됐던 연면적 93.9㎡(약 28평)의 단층 한옥에 조성되며, 최욱 건축가가 한옥을 기념관으로 리모델링 설계한다. 기념관은 오는 11월 최종 준공 예정이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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