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프란체스코 토티(39)가 결국 영원한 AS로마맨으로 남게 됐다.
AS로마는 8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티와의 연장계약 소식을 전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로마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토티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한 시즌 더 로마 유니폼을 입고 현역으로 활약하게 됐다.
토티는 1989년, 12세의 나이로 로마에 합류해 지금까지 로마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데뷔부터 은퇴까지 한 클럽에서만 활약하는 이른바 '원클럽맨'을 찾아보기 힘든 현대 축구에서 토티는 AS로마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토티는 1993년 9월, 16세의 나이로 브레시아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성인팀 데뷔전을 치렀다. 1998년에는 클럽 역사상 최연소이자 세리에A 최연소 주장을 맡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토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120만 유로(15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 없이 확정된 액수를 수령하게 된다. 하지만 토티와 로마의 인연이 다음시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다음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로마 기술고문직을 맡아 2023년까지 활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매체들은 토티가 기술고문직을 수행하며 연봉 60만 유로(약 7억9000만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티는 로마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 1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등을 차지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8년과 2004년에는 이탈리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2007년에는 26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현역 생활을 통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로마/이탈리아=게티/포커스뉴스> AS로마 프란체스코 토티가 4월21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토리노와의 34라운드 홈경기에도 후반 41분 교체로 투입돼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성공시켜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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