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장 종합 진단…삼성 옴부즈만위원회 출범

편집부 / 2016-06-08 15:03:46
삼성전자·가족대책위원회·반올림이 조정위원회서 합의 설립<br />
2개 분과위원회·5개 소위원회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대해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한 '옴부즈만 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지난 1월12일 삼성전자,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인권지킴이)이 조정위원회에서 최종 합의해 설립된 기구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종합진단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안을 제시하고 실행여부를 점검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위원회 위원장인 이철수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임현술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하고, 2개 분과위원회와 5개 소위원회를 두는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옴부즈만위원회의 핵심 관건인 객관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위원회와 진단팀을 구성키 위해 노력했다”며 “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된 합의 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진단과 객관적인 평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종합진단 이외에도 화학물질 관련 학술∙정책 연구 등 재해예방과 실행방안의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제반 활동을 삼성전자에 권고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3년이며, 필요할 경우 3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실무 활동을 위해 2개 분과와 5개 소위원회로 구성된다. 임 위원이 맡는 1분과는 종합진단을 실시하며, 2분과는 화학물질 학술∙정책 등을 조사하고 필요 사항에 대한 제도개선 등을 검토한다.

현재 서울대 고용복지법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 등 모든 당사자들의 합의로 옴부즈만위원장에 추대됐고, 위원 2명에 대한 선임권을 가지고 있다.

임 위원은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과 한국역학회장을 역임했다. 임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후’,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 ‘미국 인명정보기관’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김 위원은 현재 한국산업보건학회 고문 및 호흡보호구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산업보건학회장을 역임했고 석면 유해성, 근골격계 및 호흡성 질환, 작업장 노출평가 등 산업보건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 해왔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삼성전자와 가대위, 반올림 등은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3대 조정의제 중 하나인 '재해예방대책'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우선 삼성전자는 내부 재해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이 발생할 경우 종합 지원할 수 있는 '건강지킴이 센터'를 신설해 운영한다.이철수 삼성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삼성옴부즈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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