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3위·중국 120위·러시아 151위<br />
가장 평화로운 나라 1위는 아이슬란드<br />
북유럽 상위권…중동·아프리카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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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2016 세계평화지수(GPI) 현황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이 세계에서 53번째로 평화로운 나라에 꼽혔다. 북한은 조사대상 163개국 중 150위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국제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에 따르면, 2016년 전반적인 세계 평화 수준은 각국에서 발생한 테러와 정치 불안으로 인해 하락했다고 영국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EP는 지난 2008년부터 전 세계 160여 개국 치안 수준과 분쟁 관여도, 군사화 정도 등 23가지 항목을 비교해 세계평화지수를 발표해왔다.
◆ 한국 42위→53위…11단계 하락
한국은 지난해 42위에서 11계단 하락한 53위를 차지했다. 평화지수는 1.858(5점 만점 기준·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이었다. 분쟁비용은 804억(약 93조630억 원)여 달러 달했다.
특히 인접 국가와의 관계(4.0), 핵무기(3.3), 폭력집회(3.0) 등의 항목에서 평화지수 상태가 나빴다.
북한은 전체 163개국 중 150위로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평화지수는 2.944를 기록했고 분쟁 비용은 105억 달러에 달했다.
핵 무기·군사 지출·공포 정치·내부 분쟁·인접국과의 관계 등의 항목에서 모두 최악의 평화지수인 5점을 받았다.
일본(1.395)은 9위, 미국(2.154)은 103위, 중국(2.288)은 120위, 러시아(3.079)는 15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전 세계 분쟁 비용은 총 13조6000억여 달러(약 1경 5748조 원)에 달한다. 이는 세계총생산(GWP)의 15%,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11배에 달하는 액수다.
◆ 북유럽 상위권 싹쓸이…중동·아프리카 평화 수준 최악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1위로는 아이슬란드가 꼽혔다. 그 뒤를 덴마크·오스트리아·뉴질랜드·포르투갈 등이 이었다.
이들 북유럽 국가는 정치적 불안과 테러를 겪지 않으며 분쟁지역이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악의 국가는 시리아였다. 다음으로 수단·이라크·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 순으로 평화 지수가 나빴다.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는 지난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지 않은 지역에 속했는데 역내 분쟁이 격화되면서 2016년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 심화했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난민도 문제다. 지난 2007~2016년 사이 난민 수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해 6000만 명이 됐다. 이는 세계 인구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만 따로 떼놓고 보면 2016년 세계 평화지수는 평균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1~2016년 사이 평화지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국가는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수단 등이다.
반면 스리랑카와 부탄, 조지아(옛 그루지야) 등은 최근 몇 년 간 평화지수가 상승했다.지난해 10월 그리스 레보스섬 모리아 난민 캠프에서 한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이민자들 사이 폭력 사태에 관해 항의하고 있다. (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2016.06.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지난 2014년 시리아 북부도시 코바니에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표적으로 차량 폭탄테러를 자행했다. (Photo by Gokhan Sahin/Getty Images)2016.06.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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