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있는 곳은 방문해 격려한다는 현장경영 스타일 반영된 것"
(서울=포커스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바이오·제약·반도체 특수소재 등 그룹을 이끌 차세대 신성장 사업현장 △역경을 딛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사업장 △글로벌 영토확장에 성공한 사업장 등 임직원의 '성공 스토리'가 담긴 곳마다 방문해 사업현장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8일 경기도 판교의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전 임직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과를 격려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3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YKP308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아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최초로 임상 3상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SK바이오팜 임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93년 신약개발이라는 영역에 과감히 도전한 이후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두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20년이 넘도록 혁신과 패기, 열정을 통해 지금까지 성장을 해왔다"며 "지금의 성과는 경여진과 임직원이 모두 하나가 돼 한 방향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의 연구개발 및 사업은 우리나라의 신약주권과도 연결되는 만큼 국가를 위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지난달 25일 SK머티리얼즈를 방문한 바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SK에 인수된 후 올 들어 뚜렷한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은 "특수가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SK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첫 특수가스 NF3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에어가스 인수와 SK트리켐 설립과 같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달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바이오, 제약, 특수소재 등 SK그룹의 신성장 사업현장은 물론 종전의 주력 사업군인 에너지∙화학 계열사들도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 4월15일에는 SK에너지에서 분사한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작년 턴어라운드 이후 올 1분기 사상 최대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SK인천석유화학을 8년만에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SK인천석유화학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회장은 "어려움을 이겨낸 여러분들 덕분에 나중에 이 회사 후배들이 선배들의 노력을 더욱 자랑스러워할 것이다"면서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함)'이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지난 4월 25일 SK종합화학 중국 상하이 지사를 방문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3년 말 중국 시노펙(Sinopec)과 35대 65 비율로 합작,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7년만에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중화석화는 지난해 목표 수준의 2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해 중국 정부로쿠터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잇따른 현장 방문은 성과가 있는 곳이면 반드시 찾아가 임직원을 격려한다는 현장경영 스타일이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SK 임직원들의 성공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찾아 확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을 방문해 회사가 개발중인 신약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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