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독일대표팀이 악재를 만났다.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3)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
독일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유로 2016이 열리는 프랑스에 입성해 첫 훈련을 실시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에비앙에 차린 베이스캠프에서의 첫 공식훈련을 공개훈련으로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뤼디거가 부상을 당했다.
뤼더거는 훈련 도중 토마스 뮐러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대표팀 의료진은 추후 그가 십자인대에 부상을 당해 유로 2016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뤼디거는 뮐러와 공을 다투는 과정이었지만 특별한 접촉은 없었고 발을 뻗는 과정에서 십자인대에 손상을 입었다.
뤼디거는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멀티 수비자원이다. 독일대표팀은 마츠 훔멜스가 시즌 막판 당한 부상으로 대회 초반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뢰브 감독은 13일 오전에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대회 첫 경기에 그를 제롬 보아텡과 주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뤼디거의 부상으로 이 같은 뢰브 감독의 구상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뢰브 감독은 아직 대체 선수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뤼디거가 멀티수비수임을 감안하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독일 매체들은 일단 조나단 타, 로베르트 후트, 세바스티안 루디, 마티아스 긴터, 스벤 벤더, 니클라스 쥘레, 로빈 크노헤 등 다양한 선수들을 대체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카림 벨라라비, 율리안 브란트 등과 같은 공격자원을 대체 선수로 선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슈아 킴미히, 엠레 찬 등 뤼디거의 역할을 어느정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이미 대표팀 내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에비앙-르-뱅/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6월9일 오전(한국시간) 유로 2016 전지훈련 캠프지인 프랑스 에비앙-르-뱅에서 열린 독일대표팀의 공개훈련 도중 안토니오 뤼디거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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