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육칼', 입소문 타고 판매 '껑충'

편집부 / 2016-06-08 18:04:56
서울 지역 대형할인점 기준 5위 등극
△ [풀무원]_자연은_맛있다_육개장칼국수.jpg

(서울=포커스뉴스) 풀무원의 핵심계열사 풀무원식품이 지난 2월 선보인 '자연은맛있다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중화풍 라면이 시장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8일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육칼'은 지난 4월 서울 대형할인점 기준 짬뽕·짜장 등 중화풍 라면과 스테디셀러 라면 제품들을 제치고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전국 대형할인점 기준으로는 10위를 기록했다.

'육칼'은 사골과 양지를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6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우려낸 육수에 차돌박이와 베트남고추를 볶은 풍미유를 더하여 구수하고 얼큰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넓은 3mm 생면을 바람에 말려 쫄깃한 칼국수의 식감을 살려냈고, 면발 안에 미세한 구멍을 낸 일명 '발포공법'으로 육개장 국물이 면에 잘 배어들게 했다.

또한, 트랜스지방(0g)과 칼로리가 낮아(415kcal)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부담이 적다. 가격은 4개입에 5450원이다.

'육칼'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TV CF 등 광고 없이 소비자들의 입소만을 타고 라면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데 있다. '육칼'을 직접 맛 본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어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앞서 풀무원식품은 지난 2월 '육칼'의 정식 출시에 앞서 일부 대형마트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매출 1위를 기록한 A사의 짬뽕라면과 판매량이 대등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육칼'이 최고 매출을 올리는 A사 짬뽕라면의 일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근엔 중국인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비율이 높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육칼'이 타 매장보다 평균 15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 지난 5월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로 대거 유입된 노동절 연휴엔 평소보다 일 평균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금색과 붉은색 패키지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행운의 색상과 같아 묻지도 않고 제품을 사가는 경우도 많아 풀무원 '자연은맛있다' 사업부는 중국인을 위한 '육칼' 소개 자료를 별도 제작해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 '자연은맛있다' 사업부 박준경 PM(제품 매니저)은 "전국 유명 육개장 전문점을 순회하면서 진한 국물을 재현하고, 튀기지 않은 생면을 바람에 말려 기존 라면에서는 찾기 어려운 쫄깃한 면발을 더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육개장은 전통적인 여름철 보양식이고 장마철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인 만큼 올 여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자연은맛있다 메밀면 2종'(가쓰오 메밀 냉소바, 메밀막국수)을 새롭게 선보였다. '자연은맛있다 메밀면 2종'은 튀기지 않은 생면을 바람에 말려 칼로리가 낮다.'육칼'.<사진제공=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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