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00명 노숙인 위한 체육대회 열어

편집부 / 2016-06-08 17:25:36
올림픽정신 준수, 종합 우승·준우승 팀 뽑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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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8일 오전9시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노숙인들의 체육대회 '2016 서울시 건강 자활체육대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노숙인들의 자활의지와 자존감을 키우고 노숙인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노숙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서울시 노숙인 시설 48곳, 노숙인과 시설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그동안 축구를 중심으로 치뤄졌던 것에서 벗어나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달리기, 족구, 축구 등 9개 종목의 종합 체육대회 형태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체육대회의 종목 중 하나인 OX퀴즈는 노숙인 뿐만아니라 쪽방주민, 시설종사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는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민간기업과 단체의 후원도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침구류를 기부했으며 사울사회복지협의회는 스포츠음료, CJ프레시웨이는 음료와 TV·세탁기·전자렌지·생필품세트, 아워홈은 대회 기념 수건, 에코프드코리아는 온누리상품권을 후원했다.

또 조세현 사진작가의 '희망프레임'과 노숙인이 판매하는 잡지 '빅이슈'가 함께 만든 '희망사진관' 등에서 행사 사진 촬영을 위한 재능기부도 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종목별 우승, 준우승 팀은 선정했지만 종합우승·준우승 팀은 뽑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올림픽정신을 준수해 참여에 의의를 뒀다"고 설명했다.8일 오전9시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2016 서울시 건강 자활체육대회'가 진행됐다. 2016.06.08 박나영 기자 nayoung3116@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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