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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 현안 브리핑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늦었지만 총선 민의를 수용하는 태도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도록 더민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서로 상임위원장직 합의가 반은 됐었다"며 "저희 당이 (어떤 상임위를 가져오느냐에) 연연하기보다는 총선 민의라는 명분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양보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에 대해 야당에 '양보'하겠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총선 민의에 부응하는 방식의 원 구성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분이 국민 앞에서 양보 운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국회의장직을 더민주가 가져가도록 한다는 것은 더민주에 대한 양보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후속 협상과 관련해선 "조만간 협상을 위한 절차를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이) 총선 민의를 읽는 정도의 원칙적인 태도를 밝혀주셨으니 곧 협상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시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5.1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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