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국민의당, 박지원 '자율투표' 발언 두고 공방전 '후끈'

편집부 / 2016-06-07 20:54:36
與 "野, 입으로만 민생…머리·가슴에는 당리당략"<br />
野 "새누리, 엉뚱한 이야기로 물타기…당장 해결 적극 나서라"
△ 국회

(서울=포커스뉴스) 7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4년 언급한 '자율투표'를 두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두 야당은 입으로는 국민과 민생을 외쳤지만 머리와 가슴에는 오직 당리당략과 자리 나눠먹기에만 급급함이 만천하에 공개됐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합의를 해서 자율투표를 하든, 비합의로 자율투표를 하든 자율투표로 의장단 선출을 먼저하자'고 제안을 했고 더민주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 제안을 받았다"며 "어제만 해도 대화, 타협을 통해 제대로 협상하자고 밝혔는데 약속이 하루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박 원내대표는 4년 전인 2012년 6월 초 새누리당이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자고 했지만 등원을 거부해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며 "그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민주당의 입장을 받아들여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4년 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을 바꾸는 야당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야당이 협상을 통해 원 구성을 하겠다는 의지가 진심으로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야당은 의회 독재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일갈했다.

이에 맞서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마치 말 바꾸기를 하는 것처럼 흘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핵심 포인트를 잘못 잡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4년 전 개원 협상 당시의 핵심은 의장 문제가 아니라 야당의 의석수 증가에 따른 상임위 배분 문제였다"며 "새누리당은 엉뚱한 이야기로 물타기를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장 의장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3당은 이날 오후 원 구성 문제를 두고 원내대표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따라서 여야는 그간 공언했던 원 구성 법정시한내 원 구성 완료에 결국 실패했다.공사 가림막 너머 보이는 여의도 국회의 모습. 2016.01.0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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