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영화 '아가씨'의 주연 배우 김태리는 김민희를 말할 때, 선배보다는 "언니"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특유의 애교를 가미한 목소리였다.
김태리는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대 인사를 하면 관객들이 기분 좋은 소리를 질러주신다. 기분이 새롭다. 감사한 마음에 자꾸 돌아보면서 인사하게 된다"고 '아가씨'를 통해 관객과 가까이에서 만난 소감을 전했다.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하녀 숙희 역할을 맡았다. 숙희는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분)의 재산을 노리고 하녀로 위장해 접근한다. 두 사람은 거짓으로 만나, 진심 어린 감정을 나누게 된다.
김태리는 김민희와의 연기 호흡에 만족했다. 앞서 진행된 '아가씨' 제작보고회에서 "실제로 김민희의 팬이기도 했다"고 밝혔던 그다. 그 마음은 작업 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김태리는 "(김민희)언니 너무 사랑스럽지 않아요?"라고 반문하며 "조곤 조곤 말씀하시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선배님이시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시다. 함께하는 시간이 좋았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무대인사에 참여한 김민희와 김태리의 모습을 담은 관객의 사진을 본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관객들의 반응을 많이 보는 편이다. 보다가 김민희 선배님과 제가 즐겁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면, 저장해놓는다. 그리고 '언니' 하고 김민희 선배님께 보내 공유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아가씨'는 후견인(조진웅 분)의 보호 아래 있는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분)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과 하녀 숙희(김태리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지난 1일 개봉해 6일 만에 221만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김민희(왼쪽)와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에서 히데코와 숙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포커스뉴스DB.하녀(김태리 분)와 아가씨(김민희 분)이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아가씨' 스틸컷.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