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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KDB생명 매각이 주목받고 있다. KDB생명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의 공동 운용사(GP)인 산업은행과 칸서스밸류가 투자자(LP)에게 투자자금을 돌려주는 만기가 2017년 2월로 다가오면서 매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KDB산업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거대 자금을 확충할 필요성도 있어, 금융계열사인 KDB생명 매각 이슈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KDB생명의 온라인 판매채널인 KDB생명 다이렉트는 매각과 구조조정 이슈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존에 세워놓은 영업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KDB생명 다이렉트를 지금까지 이끌어온 박장배 KDB생명 다이렉트사업부장은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 많은 생명보험사(생보사)가 통폐합됐다. 현재도 동양생명, 알리안츠생명 등의 생보사 통합도 진행 중이다. 과거 경험을 미뤄보면 사실상 불안할 게 하나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장배 부장은 "KDB생명의 매각 이슈는 이미 오픈된 상황이다. (내년 매각 시엔)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해 불만을 줄일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2012년 11월 생보업계서 첫 다이렉트 채널을 선보였을 때 많은 비용을 전사적으로 지원했다. 경영 의지가 그만큼 확고하고 미래에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KDB생명 다이렉트는 이미 장기적인 밑그림을 다 그려놓은 상태다. '누적보험판매 1위'라는 KDB생명 다이렉트의 장점을 적극 어필하고, KDB생명의 전속설계사 채널에서 판매를 기피해온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장애인 보험상품 시장과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장애인연금이나고령자와 과거 병력이 있던 가입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보험 상품 위주로 온라인 시장을 구성 중"이라고 말했다. KDB생명 다이렉트는 2015년 12월 최고판매량은 1700여건으로 1일 판매 최고건수 351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박 부장은 '인터넷 보험=보험료 저렴'의 공식으로만 금융소비자에게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도 전했다. 그간 금융당국에서 만든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보험료만으로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부장은 "보험료(가격)의 문제를 떠나서 상품의 진짜 모습과 가치를 전해야 한다"며"보장 수준에 따른 비용이 적절하냐 적절치 않느냐를 따져봐야하는데 지금 보험다모아는 무조건 저렴한게 좋다는 식으로 홍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장이 1000만원짜리인 암보험을 가입했다고 치자. 그런데 몇 백원 더 비싼 다른 보험사에서는 보장이 5000만원이면 사실 어떤 보험상품이 소비자에게 좋을지를 비교해야한다"며 "KDB생명 다이렉트는 보험료 수준에 얽매이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진정한 보험의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장배 KDB생명 다이렉트사업부장.<사진제공=KDB생명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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