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볼, 큰 눈은 양육자의 보호본능 자극<br />
시각 자극 외에 소리와 향기로도 매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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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cord Number Of Migrants Flowing Into Hungary Across Its Borders With Serbia |
(서울=포커스뉴스) 아기와 영유아기 동물이 괜히 귀여운 게 아니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아기가 귀여운 이유가 생존을 위한 진화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유아기 큰 눈과 통통한 볼, 피식 내뱉는 웃음이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동물의 영유아기 특성 역시 배려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모르텐 크링엘바흐 옥스퍼드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부모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영유아의 귀여움이 마음을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영유아가 시각 자극 외에 소리와 향기로도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고 주장했다. 크링엘바흐 교수는 "아기에게서 나는 냄새나 아기가 내는 소리가 보편적으로 사람을 이끄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귀여움'(cuteness)은 특히 뇌 신경계를 자극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크링엘바흐 교수는 "유아기 귀여움이 모든 감각기관을 자극해 양육하거나 보호하고 싶은 본능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한 귀여움이 사회적 관계를 돈독히 하고 즐거움을 유발하며 공감과 연민의 감정을 느끼도록 뇌신경계를 자극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선천적으로 귀여운 영유아기 동물이 사회적 행동을 배울 때 양육자가 보람을 느낀다는 점도 규명했다. 이어 성별 불문,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귀여움이 영향을 끼친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연구진은 부성애나 모성애를 느낄 때 나타나는 뇌 신경계 반응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인지과학동향 저널에 실렸다.헝가리-세르비아 국경 인근에서 한 시리아 난민 아기가 부모 품에 안겨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영유아기 '귀여움'이 양육자의 시각은 물론이고 청각과 후각을 자극해 보호본능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Photo by Matt Cardy/Getty Images)2016.06.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중국 스촨성 청두에서 새끼 자이언트 판다 공개 행사를 열었다. 동물 역시 생존을 목적으로 영유아기 귀여운 외모를 뽐낸다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설명했다. (Photo by ChinaFotoPress/ChinaFotoPress via Getty Images)2016.06.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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