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플루토늄 331kg 미국 도착…원폭 40개 만들 수 있는 양

편집부 / 2016-06-07 15:30:41
핵안보정상회담 합의로 3월 일본에서 출발<br />
냉전시기 미·영·프가 일본에 제공한 것<br />
미 NNSA "핵안보상 중요한 성과"로 평가<br />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시민단체 우려

(서울=포커스뉴스) 일본이 보관해 오던 연구용 플루토늄 331kg이 미국에 도착했다고 미 정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원자폭탄 40~5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 3월22일 해당 플루토늄을 실은 영국 수송선 퍼시픽 이글렛호가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항을 떠나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일본 NHK가 7일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은 구체적인 도착 날짜를 밝히진 않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현지 시민단체에 따르면 수송선은 지난 4일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반환은 미·일 양국이 지난 2014년 핵안보정상회담에서 일본이 보관한 플루토늄을 미국에 되돌려주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냉전 시기 미국·영국·프랑스 등은 일본에 연구용 플루토늄을 제공했고 이는 혼슈 이바라키현 도카이촌 연구시설에서 고속로 실험에 사용됐다.

해당 플루토늄은 핵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고농도 플루토늄으로, NNSA은 이번 반환을 "핵안보상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지난 3월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플루토늄 수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사바나리버 핵시설에는 이미 핵무기를 해체하면서 나온 플루토늄이 대량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시민단체 등에서도 충분한 설명 없이 플루토늄이 들어오는 것에 관해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일본이 보관해 오던 연구용 플루토늄 331kg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플루토늄을 실은 영국 수송선 퍼시픽 이글렛호 <사진출처=사우스캐롤라이나 현지언론 더스테이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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