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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발언 듣는 의원들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당이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우상호 원내대표로부터 의총이 있기 전 협상과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충분히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분명하지만 현실적으로 원내에서 협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결정하는 것에 대해 존중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의총결과를 받아들인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우상호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 내용을) 의총 전에 (김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의 발언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김 대표는 '국회의장은 한 석이라도 많은 1당이 맡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놓고 (집권여당 몫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안맞고 2당으로 국민이 선택한 의석 분포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도 (총선 결과를) 납득하지 않은 처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누가 맡느냐는 원칙을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도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비상대기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을 놓고 양당에서 정해서 투표로 결정하자는 것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과연 원칙에 반하는 것을 해서 되겠느냐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국민의당의 자율투표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더민주는 의총에서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 자율투표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김 대표와 당이 미묘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6.06.0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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