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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어깨 위에서 보는 세상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위해 임신 전부터 영·유아 양육까지 전과정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초혼연령 증가 등으로 임신이 어려운 난임 부부가 늘고 있어 체외수정 시술비로 총 750만원까지, 인공수정 시술비로 회당 50만 원(총 3회)을 지원한다. 대상은 월평균 소득 150% 이하로 난임 진단을 받은 만 44세 이하 기혼여성이다. 이 지원으로 지난해 총 9049명의 난임부부 중 약 55%가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 후에는 각 자치구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을 하면 산전검사와 엽산제, 철분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청소년 산모의 경우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국민행복카드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의료비로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산후조리원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가구는 10일간 산후 도우미가 가정에 방문해 산모의 식사관리부터 신생아 돌보기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정 중 둘째·쌍둥이 이상 출산한 경우, 산모가 장애인인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시는 시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를 위해 선천성 대사이상검사와 6세가 될 때까지 총 7회 영유아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저소득 가구의 2.5kg 미만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의 질환으로 긴급한 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영유아에게는 최고 1500만원까지 의료비가 지원된다.
0~2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저소득가정에게는 기저귀와 조제분유 구입 지원비를 제공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금이 2배 늘어나 기저귀 구입 지원비로 6만4000원, 조제분유 구입 지원비 8만6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영유아 전문 간호사가 임산부 및 만 2세 이하 영유아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관리부터 모유수유, 예방접종 등 양육방법 교육까지 지원하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도 올해 기존 12개 자치구에서 올해 19개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는 것은 미래세대의 건강까지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임신에서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2016.05.0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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