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3당 논의 |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3당이 6일 원(院) 구성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 1일 새누리당이 원 구성 협상 중단을 선언한 이래 5일 만의 협상이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진 뒤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들 3당 원내수석이 이날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 법정기한인 내일(7일) 국회의장을 선출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이 시간부터는 네 탓 공방을 그만하고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상에서 실질적인 내용을 갖고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더민주는 1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여당의 국정운영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을 진지하게 이끌어서 내일 3당 원내대표가 공동 발표하고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이도록 이 시간 이후 결과물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먼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박완주 원내수석의 유감 표명은 협상 테이블 복귀를 위한 결자해지라고 본다"며 "박 원내수석께서 일방적인 원 구성은 없다는 약속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의 책임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야당도 의회 운영에 책임이 큰 만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원 구성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발언한 김관영 원내수석은 "이렇게 막판까지 협상이 밀려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지 못했다"며 "우리 3당 원내수석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협상에 임해 국민들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은 며칠 동안 소원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오늘 한 번에 쉽게 해결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며 "3당의 입장에서 양당의 입장을 들어보면서 얘기할 부분에서는 분명히 말하겠다"고 했다.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도읍(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0대 국회 원구상 협상 등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16.05.30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