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행세하며 교회‧사찰서 절도…40대女 구속

편집부 / 2016-06-06 13:13:54
"석가탄신일 사찰서 가방 훔쳐…동종 범행만 20여회"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교회와 사찰에서 돈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3‧여)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석가탄신일인 지난달 14일 성동구의 한 사찰에서 신도 행세를 하고 들어가 법당 구석에 놓여있던 B(49‧여)씨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B씨의 가방에는 신도들로부터 걷은 복지회비 300만원이 들어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이미 지난 4월 경기 안성시의 한 교회에서도 신도의 가방을 훔친 것이다.

절도 등 전과 5범인 A씨는 과거에도 수도권 일대의 교회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1년6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다. A씨는 출소 이후 교도소에서 만난 인원들의 집을 전전하며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시설을 노린 범죄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중요한 소지품은 관리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당부했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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