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의화와 함께 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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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20대 국회 원구성 고민?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사실상 내일 개원은 불가능하다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오늘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이 예정돼 있고 어제 우상호·정진석 원내대표와 전화 접촉을 가졌지만 결론은 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에선 갑자기 국회의장을 차지하겠다고 제시를 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의장과 함께 법사위·운영위·예결위워장을 요구하다 법사위원장은 새누리당에 양보하겟다고 한다"며 "이렇게 의장 문제가 풀리지 않고 핵심 상임위원장직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하면 (원 구성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주말에 지역구인 목포에서 목포 구상을 했고 안철수 대표, 천정배 대표와 협의 중에 있다"며 "그런 문제가 정리되면 타협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원 구성이 안 되면 세비를 안 받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사전회의에서 이미 합의가 됐고 원내대책위에서도 합의가 됐다"며 "지금 현재 우리당원들 누구도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국회를 열어 국회 내에서 일을 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원 구성을 법대로 하고 약속대로 (원 구성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새누리당에선 (세비 반납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자기들이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목포에서 진행한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의 회동과 관련 "50분 동안 얘기를 했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별도로 얘기를 했기에 많은 얘기가 오갔다"며 "제가 (손 전 고문에게) 국민의당에서 함께 하자고 요구했고 손 전 고문도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손 전 고문이 아주 건강하고 잘 웃는 분 아니냐"며 "그렇기에 '웃더라'(고) 하면 기자들이 다 알아들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분명한 것은 '제4세력,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함께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정 전 의장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게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6.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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