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 학생들 "20대 국회, '국정 교과서 폐기' 등 약속 지켜라"

편집부 / 2016-06-05 16:09:13
교대련 "20대 국회의원 167명 약속 이행해야"<br />
'누리과정 예산 전가 금지', '소규모학교 통폐합 중단' 등 요구도
△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교대련 기자회견 개최

(서울=포커스뉴스) 전국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5일로 개원 일주일을 맞은 20대 국회를 향해 산적한 교육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는 폐기하고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 교육청으로 전가하려는 시도도 중단시켜야 한다"며 "당선 전, 이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교대련과 약속한 20대 국회의원 167명은 이제 그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와 초등교육 관련 3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교대련은 총선 전인 지난 4월 1일 각 정당에 보낸 정책 질의서를 통해 △국정교과서 폐기 △누리과정 예산 전가 중단 △소규모학교 통폐합 중단 △합리적인 교사수급정책 수립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교대련은 지난 4월 9일에는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소속 회원 4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전국 초등예비교사 총궐기' 집회를 개최해 이런 요구사항을 재차 밝히며 압박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교대련은 "현재의 교육정책들은 교육부의 슬로건인 '공교육의 정상화'와는 계속해서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공교육을 붕괴시키고 있는 행정부를 20대 국회가 반드시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정교과서 폐기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교육 재정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면서 "4000명 예비교사들의 외침에 20대 국회가 화답해 주길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교대련은 이날 20대 국회에 △국정교과서 폐기·공교육 정상화 관련 공약 이행 △중앙 정부 차원의 누리과정 및 교육예산 편성 추진 △합리적 교사수급정책 수립 위한 노력 등을 요구했다.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를 향해 '국정교과서 폐기', '누리과정 예산 전가 금지' 등을 요구했다. 사진은 교대련이 지난 3월 9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개최한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 위안부 표현 삭제 규탄,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기자회견'의 모습. 2016.03.09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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