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코전 관전포인트…정신적 충격 극복 및 새로운 선수간 조화

편집부 / 2016-06-05 14:08:23
대표팀 복귀 윤빛가람, 특유의 패스 능력 과시 여부 중요<br />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기성용, 중원 대체자는?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체코를 상대로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대패한 이후 치르는 또 한 번의 평가전이다.

객관적인 전력 지표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상 체코는 30위로 50위인 한국보다 높다. 역대 맞대결 성적에서도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4번 대결해 3무 1패만을 기록중이다.

이번 체코전에서 한국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다. 무려 20년 만에 한 경기에서 6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한 만큼 4일만에 열리는 체코전에서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또 한 번의 대패를 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은 스페인전에서 전반 30분 다비드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주기 이전까지 비교적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선제골 허용 이후 급격히 무너졌고 김진현 골키퍼의 경기력 난조까지 겹치며 결국 전반전을 0-3으로 뒤졌고 후반에도 3골을 내줬다. 주세종의 만회골이 없었다면 더 치욕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일단 슈틸리케 감독은 체코전에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할 뜻을 나타냈다. 스페인전에서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시도했지만 결국 대패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 물론 스페인전과 전체적인 전술은 유사하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선수 구성은 다소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새로운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한국은 이번 스페인과 체코전을 위해 비교적 소규모인 20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불러만 들여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 때문에 지난 스페인전에서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이나 플레잉 타임이 적었던 선수가 체코전에서는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체코전에는 중원의 중심 기성용이 무릎 통증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돼 기성용 없는 대표팀의 중원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도 관건이다. 스페인전에서 교체로 출장해 득점을 올린 주세종이 기성용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이 주세종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관심이 쏠리는 또 한 명의 선수는 윤빛가람이다. 스페인전에 출장하지 않은 만큼 체코전에서는 충분한 출장시간을 얻을 전망이다. 하지만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객관적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과 경기를 치르는데다 원정으로 치르는 경기인 만큼 한국은 전체적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기 어려운 경기다. 따라서 윤빛가람이 자신의 장점인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과시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 스페인전에서 남태희가 이선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을 맡았지만 역시 그리 많은 기회를 창출하진 못했다.<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게티/포커스뉴스> 한국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6월1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게티/포커스뉴스> 스페인 알바로 모라타가 6월1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헤딩으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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