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 "정부, 위안부 합의내용 밝혀야"

편집부 / 2016-06-04 21:38:04
"정부, 밀어붙이기 식으로 처리해선 안 돼"<br />
소녀상지킴이 "소녀상 끝까지 지켜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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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정부에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는 정부가 12·28 위안부 합의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회담 내용을 공개하라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정보공개청구를 거절한 것에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규탄 집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성숙한 태도로 위안부 합의내용을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에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공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며 "이 말대로라면 정부는 합의도 없이 위안부재단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정부가 위안부 합의와 재단 설립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3일 발생한 '소녀상 망치 테러 사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국민이 의심하지 않게끔 경찰이 명확하게 수사해주길 바란다"며 "기회가 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다른 의원들과 함께 소녀상을 알리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3일 일어난 '소녀상 망치 테러 사건'을 규탄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한연지(24) 소녀상지킴이 대학생농성 대표는 "소녀상뿐만 아니라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까지 다칠 수 있었지만 경찰은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며 "이는 사실상 테러를 묵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이 반대하는 위안부 합의를 막고, 소녀상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규탄 집회'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6.06.04 정상훈 기자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규탄 집회'가 열렸다. 2016.06.04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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