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병헌1.jpg |
(서울=포커스뉴스) 이병헌과 전도연이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 배우로서 영화 부문 최고 영예를 얻었다.
3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병헌과 전도연이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의 안상구 역으로 영예를 얻었다.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한 백윤식과 송강호, 유아인(이상 '사도'), 황정민(베테랑) 등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이병헌은 무대에 올라 "저와 함께 후보로 오르셨던 선후배 동료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자극받고 또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배우들은 보통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면, 또 다른 자기와의 싸움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 싸움을 잘해도 결국, 그 캐릭터가 그럴싸하게 보이려면 스태프들, 감독님의 연출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저와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안상구가 온전히 탄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서 백윤식 선생님, 조승우 씨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더했다.
전도연은 영화 '무뢰한' 속 김혜경 캐릭터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와 함께 경쟁한 결과다. 전도연은 무대에 올라 "화려한 후보들 사이에서 '무뢰한' 김혜경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작품 속 캐릭터를 먼저 언급했다.
전도연은 이어 "'무뢰한' 촬영 현장은 굉장히 제게 무뢰한 현장이었다고 생각했다. 촬영이 끝나면 뒤도 안 돌아볼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뒤, 생각해보면 가장 많이 사랑받은 현장이 아니었나 싶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배우로서의 각오도 전했다. 전도연은 "앞으로 계속계속 좋은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며 "한 번도 무대 위에서 가족 이야기를 안 했는데,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을 제 딸에게 감사하다. 항상 기다려주고, 엄마를 위해줘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덧붙였다.
◇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 영화부문 감독상=류승완(베테랑), 부인 강혜정 대리수상 ▲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이병헌(내부자들) ▲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전도연(무뢰한) ▲ 영화부문 남자조연상=이경영(소수의견), 대리수상 ▲ 영화부문 여자조연상=라미란(히말라야) ▲ 영화부문 남자인기상=도경수(순정) ▲ 영화부문 여자인기상=수지(도리화가) ▲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박정민(동주)▲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박소담(검은사제들) ▲ 영화부문 신인감독상=한준희(차이나타운) ▲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안국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방송부문 작품상(예능)=민철기 외 1명(일밤-복면가왕) ▲ 방송부문 작품상(교양)=이미솔-장우영(다큐프라임-시험) ▲ 방송부문 연출상=신원호(응답하라1988) ▲ 방송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유아인(육룡이나르샤) ▲ 방송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김혜수(시그널) ▲ 영화부문 남자인기상=송중기(태양의후예) ▲ 영화부문 여자인기상=송혜교(태양의후예) ▲ 방송부문 남자신인연기상=류준열(응답하라1988) ▲ 방송부문 여자신인연기상=김고은(치즈인더트랩) ▲ 방송부문 남자예능상=김구라(마이리틀텔레비전) ▲ 방송부문 여자예능상=김숙(님과함께 시즌2-최고의사랑) ▲ 방송부문 TV극본상=김은희(시그널) ▲ 아이치이 글로벌스타상=송혜교,송중기(태양의 후예) ▲ 인스타일 남자베스트스타일상=박보검 ▲ 인스타일 여자베스트스타일상=수지이병헌(왼쪽)과 전도연이 '2016 백상예술대상'에서 남녀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포커스뉴스DB.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