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오뚜기·팔도 등 대표기업 참가<br />
세계 각국 라면도 만날 수 있어 '눈길'<br />
중소기업 이색 라면·수출 정보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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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
(서울=포커스뉴스) 전세계 라면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국민 음식'인 라면의 역사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 제조·유통기업의 발전과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 각 국의 대표 라면을 맛볼 수 있고, 라면과 관련한 기타 상품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눈과 입을 즐기기도 좋다.
약 50개사 250부스 규모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해외기업관 △국내기업관 △라면 역사관 △전시홍보관 △조리판매관 △체험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약 5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농심·오뚜기·팔도 국내 대표 라면 A부터 Z까지
농심은 이날 박람회에서 자사의 대표 상품인 신라면의 30년 역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라면의 변천사를 둘러보며 어른들은 예전의 기억을 추억하고 어린이들은 흥미로운 눈길로 살펴봤다.
또한 짜왕, 우육탕면, 맛짬뽕 등 3대 혁신 면발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 우육탕면은 농심의 50년 제면기술이 담긴 국내 첫 3㎜의 굵은 면발을 사용한 제품이다. 농심만의 역사와 혁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올해 '진짬뽕'과 '진짜장'으로 라면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오뚜기는 이날 현장 부스에서 신제품 '볶음진짬뽕'과 '아라비아따'를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라비아따는 국물 없이 비벼먹는 파스타 라면으로 4㎜의 넓은 페투치네 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토마토 소스에 할라피뇨와 청양고추, 하늘초를 넣고 만들었으며, 국내 라면 액체스프 중 최대 중량(45g)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파스타를 좋아하는 어린이들과 동반한 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여 앞으로의 성장성을 가늠케했다. 이밖에도 오뚜기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직접 시식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팔도는 자사의 대표 제품인 '팔도 비빔면'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신선함과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해 매장 구성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꾸몄다. 부스의 절반 이상을 조리 코너로 만들어 현장에서 직접 비빔면을 요리해 선보였다.
비빔면은 국내 비빔라면 시장의 강자로서 최근 출시한 '팔도 비빔면 1.2'이 출시 50일 만에 완판돼 추가 생산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팔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비빔면의 미래를 더 확고히 그려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해외 대표 라면·중소기업 이색 라면도 눈길 사로잡아
이날 현장에는 국내 라면 외에도 해외 대표 라면 기업들이 참여해 흥미를 더했다. 인도네시아 Indomie, 베트남 Acecook, 중국 SY Haohao Noodle 등이 부스를 차리고 자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현지에서 맛보거나 대형마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라면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부스에서 해당 제품들을 판매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이 선보인 '이색 라면'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라남도 무안의 중소기업 미지푸드는 '전복울금라면'을 홍보했고, 합천유통은 '양파라면'을 선보였다.
전복울금라면은 김명석 미지푸드 대표가 1년간 자체 개발해 지난해 첫 출시한 제품이다. 출시 1년 만에 100만여개가 팔렸으며 올해도 이 열기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양파라면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합천유통은 오는 7월 양파즉석떡볶이와 11월 양파즉석떡국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방문객들은 처음 보는 이색 라면에 큰 흥미를 보이며 긴 줄이 늘어선 진풍경을 보였다.
이밖에도 마루가메제면, 강릉라면선생 등 국내 라면 맛집들이 참여해 시식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으며 라면과 관련된 제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강 라면'으로 유명한 라면 제조기를 비롯해 라면처럼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기타 제품들이 소개됐다.
'나만의 라면만들기(D.I.Y)'관에서는 원하는 재료로 방문객이 직접 라면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3일에는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및 인증 절차' 교육이 마련돼 일반 소비자 외에 수출에 관심이 있는 제조 기업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포커스뉴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라면을 시식하고 있다. 2016.06.03 김인철 기자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농심의 현장 부스. 이날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해 자사 제품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6.06,03 강영은 기자 인도네시아의 Indomie 사가 자사의 제품을 시식할 수 있도록 방문객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2016.06.03 강영은 기자 이날 박람회에는 일명 '한강 라면'으로 알려진 라면 제조기도 선보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2016.06.03 강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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