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지는 아마존에서 20배 가격에 팔리기도<br />
주요 고객 미국인…"중국이 미국의 부를 빼앗아간다" 트럼프 말 입증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얼굴을 새긴 중국산 화장실 휴지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트럼프는 대선 운동 기간 '중국이 미국의 부를 빼앗아간다'는 발언을 자주 했는데, 최근 중국 회사들이 트럼프를 상품화해 판매해 미국인을 대상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며 그의 말을 정면으로 입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둥성의 '칭다오벽지회사(Qingdao Wellpaper Industrial Co)'가 제작한 '트럼프와 버려라(Dump with Trump)' 화장실 휴지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판매량이 치솟기 시작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트럼프 화장실 휴지는 지금까지 주문 50건을 받았으며 5000롤을 판매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얼굴이 새겨진 힐러리 화장실 휴지는 같은 기간 주문 8건을 받는 데 그쳤다.
트럼프 화장실 휴지 한 롤은 약 0.5 달러(약 6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자는 세 가지 표정(미소 짓는, 지적하는, 입을 삐죽 내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이 상품은 원가의 20배 이상인 10 달러(약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이 중국에서 도매로 구매해 아마존에서 되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화장실 휴지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미국인이라고 알려졌다. SNS 구매 인증 중에는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시드니 레녹스도 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입을 삐죽 내민 트럼프' 화장실 휴지를 사 왔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My husband just ordered a bunch of these to our house. I love him. #amazingtoiletpaper DISCLAIMER: We are the least political people ever we just thought it was hilarious. If I could I would vote for Olivia Pope but I don't even know if she's running this year. Stop commenting about your political beliefs and how you're going to unfollow me now because we apparently don't have the same opinion. Sydney Leroux Dwyer(@sydneyleroux)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5월 24 오후 1:01 PDT칭다오벽지회사에서 제작한 '트럼프 화장실 휴지'.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얼굴이 새겨져 있다. <사진출처=http://trumptoiletpaper.net>칭다오벽지회사에서 제작한 '힐러리 화장실 휴지'.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얼굴이 새겨져 있다. <사진출처=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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