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거침없는 발언 쏟아낸 與 비대위원 임윤선 변호사

편집부 / 2016-06-03 16:02:46
"쉽게 포기하는 성격 아냐"<br />
3일 첫 비대위 회의서 "새누리는 매력없는 이성(異性)"<br />
위안부 관련 정부 비판부터 여당 공천 비판까지 거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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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임윤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3일 비대위 첫 회의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화제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임 위원은 78년생으로 새누리당 비대위 중 유일한 30대다. '골드 미스가 간다'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 등 방송에 다수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임 위원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의 새누리당을 비유하자면 아주 아주 정말 매력없는 이성(異性)"이라며 "이 옷(비대위원)을 입게 된 것은 새누리당이 꼴 보기 싫어서였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과거부터 비판, 쓴 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한국일보에 연재한 칼럼에서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현 정부는 일본과의 대화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4월, 채널A '돌직구쇼'에 출연해서는 "새누리당이 너무 노골적으로 (유승민 무소속 의원을) 왕따시키는 모습을 생중계 시켜버렸다"며 새누리당 공천 과정을 비판했다.

임 위원은 이 자리에서 "말씀에 진정성과 힘이 느껴지는 사람"이라고 유승민 의원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같이 수위 높은 발언이 임 위원을 곤혹스럽게 한 적도 있다.

2014년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했을 때 그의 아들이 '국민이 미개하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임 위원은 채널A '돌직구쇼'에서 이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면서도 "우리도 18살 때 얼마나 철없었나를 생각해보자"고 해 여론의 원성을 샀다.

임윤선 위원은 이날 오후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는 쉽게 포기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비대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의지조차 없는 상태에서 혁신 비대위원이라고 이름 붙인다면 국민에 대한 사기 아니냐"며 "한 쪽 어깨엔 혁신, 다른 쪽 어깨엔 비상이란 단어를 붙일 건데 포기를 먼저 배우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종인 대표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새누리당을 찾은 박용진 더민주 비서실장은 "제가 임윤선 위원과 방송할 때 친했다"며 "새누리당 혁신에 쓴소리를 할만한 인물을 잘 뽑았다"고 했다. 또 "저희당에서 먼저 뽑았어야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임윤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처=임윤선 위원 페이스북> 2016.06.03 류연정 기자 j4837415@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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