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외야 3층 때린 3점 홈런 포함 3안타로 타율 3할…박병호도 3안타로 4출루

편집부 / 2016-06-03 14:15:13
이대호, 샌디에이고전 대타 출장 3점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활약<br />
박병호, 탬파베이전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ML 첫 3안타+4출루 타격 반등 계기<br />
김현수, 보스턴전 5타수 1안타 9경기 연속 출루…강정호, 마이애미전 5타수

(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넘치는 파워를 선보였다. 대타 출장에도 3점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타율 3할에도 도달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도 3안타를 몰아치고 볼넷을 더해 메이저리그 첫 4출루 경기로 반등 계기를 잡았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나란히 1안타씩 때려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추격 3점포와 적시타, 동점 득점 등으로 시애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대형 홈런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4-12이던 6회초 1사 2·3루에서 애덤 린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벤치가 왼손투수 브래드 핸드를 투입하자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어김없이 오른손타자 이대호를 찾았다.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 유형을 달리 기용하는 것)을 철저히 적용한 것이다.

이대호는 기대에 부응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에서 가운데로 몰린 82마일(약 132㎞)짜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왼쪽 외야 관중석 3층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25m.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대타 홈런은 2번째. 지난 4월14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대타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이대호의 대형 홈런은 시애틀에게는 희망이, 샌디에이고에게는 절망이 됐다. 시애틀 타선이 7-12이던 7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8안타 4사구 2개를 묶어 9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2사 뒤 연속 6안타가 나왔다. 이대호도 9-12이던 2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이어 이대호는 크리스 이아네타의 안타에 2루로 진루했고, 스테판 로메로의 적시타에 동점 득점도 올렸다.

한번 뜨거워진 이대호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16-13이던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타율도 3할1리(종전 .275)로 상승했다. 시애틀은 16-1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도 타격 부진을 씻어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만난 탬파베이를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볼넷 1개를 더해 4출루해냈다. 득점도 2개 얻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이저리그 첫 3안타에 첫 4출루다.

박병호는 1-0이던 2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타구를 때려냈다. 탬파베이 선발 맷 무어의 94마일(151㎞)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고, 박병호는 2루까지 여유있게 들어갔다.

1-2이던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맥스 케플러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바이런 벅스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4-4로 맞선 5회말 2사 1루에서는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멀티안타(1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멀티안타는 지난달 16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4경기 만이다.


활발한 타격은 이어졌다. 5-4이던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측 선상으로 향하는 타구를 때려내며 또다시 2루타를 기록했다. 사비에르 세데노의 87마일(약 140㎞)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케플러의 적시타로 또다시 홈을 밟았다.

박병호는 타율을 2할2푼6리(종전 .211)까지 끌어올렸다. 미네소타는 6-4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로 9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상대 내야수가 1루와 2루 사이에 몰려 있는 수비시프트가 무색하게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의 89마일(약 143㎞)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타율은 3할6푼7리(종전 .382)로 낮아졌다. 볼티모어는 12-7로 승리하며 지구 1위 보스턴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강정호는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0-3이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2루까지 내달렸다.

마이애미 선발 천웨인의 노히트노런을 깨는 팀의 첫 안타. 강정호는 맷 조이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샌디에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6회초 대타로 출장해 타격한 뒤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이 타구는 3점 홈런이 됐다. 2016.06.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샌디에이고/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6회초 대타로 출장해 타격한 뒤 1루로 달리며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이 타구는 3점 홈런이 됐다. 2016.06.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맨왼쪽.등번호 52)가 17일(한국시간)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7회말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수비시프트 사이를 뚫는 우전안타가 됐다. 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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