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문재인, '영남권 신공항' 편협한 민원 편승해 선거에 이용"

편집부 / 2016-06-03 11:09:07
"국가적 관점보단 특정지역 민원에 편승…심히 유감"<br />
문재인 "PK에서 더민주 후보 당선되면 동남권 신공항 착공시킬 것"

(서울=포커스뉴스)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대구 북갑)이 3일 입지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더민주가 국가적인 관점보단 특정지역의 편협한 민원에 편승해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태옥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히며 "전 국민적 입장에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더민주 부산시당 가족 산행 행사에 참석, '시민과 더불어! 가덕신공항 유치'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바 있다.

또 문 전 대표는 총선 직전이던 지난 4월11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배재정 후보 지원 유세에서 "PK(부산·경남)에서 더민주 소속 후보가 당선이 되면 박근혜 정권이 깜짝 놀라 동남권 신공항을 즉각 추진할 것"이라며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 더민주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책임지고 박근혜 정부 임기 내 동남권 신공항을 착공시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실제로 부산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박재호‧최인호‧전재수‧김해영 의원 등 5명이 당선됐고, 이들은 지난달 20대 국회 개원 직후 신공항 유치를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신공항 유치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정태옥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용역 결과를 앞두고 부산권의 노골적인 정치 쟁점화는 심히 유감스럽다"며 "부산의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명목으로 용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일련의 행동이 점점 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산시장을 비롯, 부산 정치권의 움직임은 단순히 신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하고자하는 수준을 벗어나 용역결과가 여의치 않다는 것을 예단, 무산시키거나 불복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영남권 5개 시‧도 지자체와 지역 정치인, 지역 사회단체 등은 이달 말 발표될 용역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입지 선정용역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마무리되고 전 지자체와 정치권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책사업의 성공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엔 새누리당 대구 지역 의원들이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공정한 평가'를 당부하기도 했다.

조원진(대구 달성병)·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성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난 뒤 "원내대표께서 저희들의 입장을 이해하셨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의 용역 결과를 따지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잘 지킨다는 그런 입장"이라며 "공정한 평가를 약속받았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정태옥 새누리당 의원(대구 북갑)이 3일 입지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더민주가 국가적인 관점보단 특정지역의 편협한 민원에 편승해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출처=정태옥 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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