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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 주재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일 "야당만의 국회의장 단독선출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독선출은 가능하지만 국민이 그걸 원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스스로 협치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자기들이 몽니를 부리면 안 된다"며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 이유도 마치 '야당이 담합해서 자율투표를 할 것이다'고 하는데 저희당에서는 자율투표한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오히려 몇 명의 기자에게 말했지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자율투표를 할 것이냐, 그럼 한 번 해보자'했더니 화들짝 놀라며 '그건 아니다'라고 하더라"며 "야당이 자율투표를 해서 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새누리당에서) 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협상장에 안 나오는 이유가 세월호법 등 5개 사안에 대해서 왜 야3당이 자기들하고 협치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했느냐(라는 건데) 그 분들은 안 한다고 했지 않느냐"며 "앞으로 야당이 무슨 일을 할 때 여당의 결재를 받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지난달 31일 세월호 참사·가습기살균제·어버이연합 게이트·정운호 게이트·농민 백남기씨 사건 등 5개 현안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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