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우상호, 법사위 양보? 잘 이해 안가…협상 진전 기대 어려워"

편집부 / 2016-06-03 09:43:03
"협치의 노력 심도있게 기울여야"
△ 전국위 인사말하는 정진석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을 새누리당에 주겠다고 말하면서 큰 양보를 하는 것처럼 말했는데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 가져가겠다는 발상도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마치 법사위원장을 시혜 주듯이 해서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기대할 수 있겠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조금 더 자제하면서 우리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협치의 노력을 정말 심도있게 기울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의 책임자가 협상 테이블이 아닌 언론을 상대로 이런 이야기를 먼저 던지는 것은 협상 진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협상이 진전되는대로 3당 원내대표가 따로 만나 합의사항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저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말을 아껴왔을 뿐 저희 당의 입장과 원칙을 한 차례도 바꾼 적이 없다"고 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전날(2일)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로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며 "법사위원장을 과감하게 양보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국회의장은 원내1당이 아닌 여당이 가져가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전날 전국위를 통해 비대위원장이 된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개혁 의지가 확실한 김 위원장이 임시 지도부를 잘 이끌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4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6.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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