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국방, "한반도 사드배치 계획 발표 임박"

편집부 / 2016-06-03 09:23:16
오는 4일 한민국 국방장관과 만나 논의할 것<br />
한국 국방부 "샹그릴라 대화서 사드 논의 없다"

(서울=포커스뉴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한반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THAAD) 배치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터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2016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기자들에게 오는 4일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사드 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그는 "사드 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한·미 동맹 간 결정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실질적 위협이 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실험 결과가 어떻든 북한은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이고 역내 불안을 고조시킨다"고 말했다.

또 카터 국방장관은 "미국은 중국과 경쟁적 요소를 갖고 있긴 하지만 협력적 요소 역시 갖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하 세계가 매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가 북한 미사일 뿐 아니라 중국 영공의 군용기 역시 겨냥하고 있다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 그는 "사드 배치 계획이 이미 진전돼 있으므로 논의할 것은 많지 않다"면서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드 배치에 관한 정치적 전략적 문제는 해결됐고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의 문제만 남아있다는 의미라고 브레이킹디펜스는 해석했다.

이어 카터 국방장관은 "곧 공개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를 알려줄 위치에 있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3일 이번 보도와 관련해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 국방장관 간 사드 관련 논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4월 28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국 상원군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by Win McNamee/Getty Images)2016.06.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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