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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송금_무통장입금표.jpg |
(서울=포커스뉴스) 보이스피싱과 절도가 합쳐진 '절도형 보이스피싱'을 저지른 조선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가로채고 피해자의 사무실에서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사기)로 조선족 송금책 허모(35)씨와 최모(45)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달 20일 금감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보안이 유출돼 예금이 인출된 우려가 있으니 예금된 돈 4590만원 중 4000만원은 사무실 서랍장에 두고 나머지 590만원은 지정한 계좌로 송금하라"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무실에 둔 돈을 훔칠 계획으로 피해자에게 사무실 열쇠는 우편함에 두라고 주문하고 피해자가 사무실을 비운 시간에 우편함에 둔 열쇠로 사무실에 들어가 서랍에 보관중인 현금 4000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중 허씨는 가로챈 돈으로 필로폰을 구입하고 투약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10일쯤부터 3차례에 걸쳐 1억1300만원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로챈 돈의 90% 정도를 중국 총책에게 송금했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사건은 총책이 검거될 때까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보이스피싱으로 돈을 가로채고 피해자의 사무실에서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사기)로 구속된 조선족 허모(35)씨와 최모(45)씨가 돈을 중국으로 송금한 무통장입금 내역서 <사진=서울 도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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