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백 득점 상황, 오프사이드 or 온사이드?…개정된 규정에 오프사이드는 없어

편집부 / 2016-06-02 23:12:56
한국, 나이지리아전서 1-0 신승<br />
최규백 득점 상황 오프사이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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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올림픽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최규백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 골차의 신승을 거뒀다. 공격진영 왼쪽에서 얻는 프리킥 기회에서 최경록이 문전으로 찬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규백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경기 후 시아시아 나이지리아 감독은 최규백의 득점 상황에 대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거리 이동에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며 패배를 인정했고 한국 수비진과 골키퍼의 능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실점 상황에 대해서 만큼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경록이 킥을 할 당시 득점을 올린 최규백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다. 그는 분명히 나이지리아 수비수보다 뒤쪽에 있었고 골키퍼를 포함해 2명 이상의 상대 선수보다 뒤에 있었던 만큼 온사이드 위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득점으로 인정되어선 안되는 장면이었다. 최경록이 킥을 하는 순간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쓰며 전진했고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황희찬이 슛을 시도하는 동작이 있었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비록 공을 건드리지 못했지만 골키퍼의 판단과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 골키퍼는 황희찬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살짝 움직이는 동작을 취했다.

이 공이 뒤로 흘러 최규백에 의해 나온 득점은 오프사이드가 맞다. 물론 오프사이드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오프사이드 판독 여부는 축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심의 단골손님이다. 따라서 이번 판정 역시 나이지리아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축구에서 흔히 있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이 오심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계를 맡은 이영표 해설위원은 방송을 통해 "앞쪽에 있었던 선수(황희찬)는 오프사이드가 맞지만 최규백은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공격에 관여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것을 오프사이드로 규정했지만 지금은 룰이 바뀌었다"고 전하며 "아무리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더라도 해당 선수가 볼을 터치하지 않으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6월1일을 기해 몇 가지 바뀐 규정들이 있지만 오프사이드 규정은 기존의 규정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 킥오프 상황에서 공을 옆이나 뒤로 차도 된다는 것, 연장전 돌입시 교체 카드 1장을 추가하는 것,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수비자가 상대 선수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는 반칙을 범할 때 무조건 퇴장과 페널티킥을 주던 것과 달리 경우에 따라 경고와 페널티킥으로 완화할 수도 있는 것, 필드 플레이어가 부상 치료 뒤 무조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 등이 개정된 룰이다. 이밖에도 몇 가지 개정된 규정이 더 있지만 오프사이드에 대한 규정 변화는 없다.(수원=포커스뉴스) 2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4개국 올림픽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최규백이 후반전 선제골을 넣고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6.06.0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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