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김도읍 독자적 의사결정 맞나 의심…다른 쪽에서 역할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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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잡은 3당 원내수석부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원구성 협상의 조건으로 '사과'를 요구한 것을 밝히며 이같은 요구가 지나치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에게) 만나서 이야기를 풀자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답변으로 요지는 진정어린 선사과를 하면 협상에 나올 수 있다는 답변을 주셨다"며 "이건 도가 지나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수석은 "김도읍 원내수석이 논의했던 과정을 적나라하게 발표했는데 그것도 적확하게 다는 아니고 제가 보기에 필요한 부분만 하신 것 같다"며 "그것까지도 양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마지막 협상을 선사과라고 하는 전제조건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수석은 "우리가 양보했던 제일 큰 명제는 28년만에 지각국회를 마무리짓고 법을 준수하는 20대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라며 "각3당이 협치해서 출발부터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 또한 이날 같은 시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엊그제 야3당이 발표한것을 사과 할 일인지 되묻고 싶다"며 "새누리당이 손놓고 있으니 야3당이 주도해서 한다는데 이걸 사과의 대상이니 미리 야당 야합이니 해서 만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누가보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원내수석은 "김도읍 원내수석의 독자적인 의사결정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김도읍 원내수석이 평소에 보여준 모습이나 인격에 비춰볼 때 요즘 약간 이해가 안 돼서 다른 쪽으로 충분히 뭔가 그런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배후설을 주장하기도 했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대 국회 원구상 협상 등을 위한 회동에 참석한 김도읍(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5.3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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