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옥시 보고서 조작' 교수 직위해제

편집부 / 2016-06-01 17:31:54
"지난달 30일 직위해제…중징계 여부는 재판에 따라"
△ [그래픽] 남자 몽타주

(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실험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가 직위해제됐다.

서울대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로부터 금품을 받고 보고서를 쓴 의혹을 받고 있는 조 교수를 지난달 30일 직위해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 교수에 대한 혐의가 명백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지켜본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교수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써주고 옥시로부터 연구 용역비 명목의 2억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기소 됐다.

조 교수는 이와 별도로 옥시 측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주고 자문료 1200여만원을 받은 혐의,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연구용역과 무관한 물품대금 5600여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0일 11시 서울법원종합청사 508호 법정에서 열린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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