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타격감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와 맞대결한다. 박병호는 1일 경기 첫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11경기 만에 장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때려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간접 증명했다.
박병호가 상대할 오클랜드 선발은 왼손투수 션 마나에아다. 마나에아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한 신인이다. 지난 2013년 캔자스시티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지난해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출발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였다.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잘 던졌고, 지난 4월30일 휴스턴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시즌 6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03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수준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마나에아는 최고구속 96마일(약 155㎞)에 달하는 포심패스트볼에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제구에 신경쓰는 지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5㎞ 정도 떨어져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214이닝 동안 탈삼진 257개를 잡아낼 정도로 구위에 자신감이 있다. 올시즌 32이닝 동안 탈삼진 21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하며 자신감이 조금씩 붙고 있다.
박병호는 올시즌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그리 좋지 않다. 반면 원정에서는 타율 2할3푼4리(77타수 18안타) 4홈런 9타점으로 괜찮다. 최근 타격감을 이어가야 팀내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더구나 미네소타는 미겔 사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박병호의 장타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마나에아가 오른손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4푼9리로 아주 높다는 점. 피홈런 5개도 모두 오른손타자에게 내줬다. 박병호의 한방을 기대할만한 수치다.
미네소타는 왼손투수 팻 딘이 선발 출격한다. 딘 역시 올시즌 데뷔한 신인으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으로 메이저리그 데뷔했지만 팀 사정상 지난달 22일 토론토와의 경기부터 선발진에 합류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시애틀을 상대로 7이닝 2실점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다.<오클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2016.06.0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휴스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5회초 가운데 담장까지 향하는 타구를 때려내고 1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타구는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첫 3루타가 됐다. 상대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 2016.05.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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