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 日증시 상장…주가 향방은?

편집부 / 2016-06-01 15:41:32
라인, 7월 일본 도쿄증시 상장…6조4000억 규모<br />
증권가 "전망 엇갈려"…주가 부정적 VS 라인 상장 호재 <br />
네이버, 라인 상장가치…향후 성장 관건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네이버가 1일 자회사 '라인(LINE)'의 일본 도쿄증시 상장 소식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인은 다음달 6000억엔(약 6조4372억원) 규모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이는 올해 일본의 기업공개(IPO) 규모로는 최대다.

일단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라인의 상장은 네이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인 가치가 예상보다 줄면 네이버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부담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다만 향후 라인의 상장 가치가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상장 시기와 상장후 네이버의 지분율·지분가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라인의 상장 가치가 향후 네이버의 전망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9% 넘게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5월9일과 10일에는 1분기 호실적 소식에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5월9일 장중 70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5월10일에도 장중 한때 71만4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하지만 자회사 '라인'의 도쿄증시 상장 소식에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일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4.58% 하락한 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라인의 상장은 호재"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막대한 자금을 네이버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라인의 신규광고상품의 성과에 따라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며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 하반기 라인의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라인의 사업 확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동남아는 라인이 선제적으로 압도적인 인지도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중국과 마찬가지로 O2O(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가 성장하기에 용이한 사회적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라인주식회사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일본내 자회사로, 지난 2000년 9월4일에 설립됐다. 2013년 4월1일 게임 사업과 웹서비스 사업을 분할하면서 '네이버 재팬주식회사'에서 '라인주식회사'로 상호가 변경, 독립 분할됐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네이버 주가 추이 <그래픽출처=네이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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