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자영업자 모두에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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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차 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노동자 단체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불평등·청년실업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벌들이 곳간을 채우는 동안 최저임금 노동자는 500만으로 늘었고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도 220만에 이른다"고 지적하며 "2~3인 기준 가구 생계비를 고려해 큰 폭으로 최저임금을 올려야만 왜곡된 소득분배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것이 영세 자영업자들을 궁지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사용자 단체의 주장도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오히려 소비 욕구를 북돋움으로써 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의 올바른 역할은 적어도 노동자들이 치욕스러운 삶을 살지 않도록 살피는 일"이라며 "노동자를 대표하는 위원들로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을 반드시 관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6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6030원이었다. 2017년도 최저임금은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28일 최종 결정된다.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 관철을 결의했다.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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