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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브리핑하는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어떤 말보다 앞서 국민이 먼저인지 청와대가 먼저인지부터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김 대표는 청와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민의를 존중하고 민생을 살피는 여당의 수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새누리당 지도부는 가장 먼저 법정시한 내에 원 구성 협상을 마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부터 실천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양보하라고 떼를 쓰고 있고 심지어 무소속 몇 명을 받아들여 인위적으로 원내 1당을 만드는 오기를 부리고 있는데 총선 결과에 대해 불복하겠다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전 복당은 없다고 하고 비대위에선 복당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국민 떠보기, 야당 간보기이며 협상전술이 아닌 아주 못된 구태 정치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여당으로서 청와대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것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태도에서 청와대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이런 구차한 핑계로 원 구성 법정기일을 지키지 않는다면 청와대 우선의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새 지도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김희옥 전 헌법재판관을 필두로 하는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이재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3.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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