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박병석 등 고문 맡아, 전해철 최명길 김병관 박주민 제윤경 의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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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가계부채TF 발족식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가계부채 TF'를 발족시키며 민생 TF 4개 팀 구성을 마쳤다. 이로써 더민주가 지난달 광주 당선자 워크숍에서 결정한 민생 TF 구성이 마무리됐다. 가계부채 TF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발족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부채를 지고 산다는 건 큰돌덩이를 머리에 이고 사는 것과 같다"며 "빚 갚을 생각에 잠 못 이루고 끊임없는 추심요구에 엄청난 생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민생을 이야기 할 수 있나 하는 반성을 한다"며 "고단하고 어려운 처지의 국민을 도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라 생각한다. 가계부채 TF에서 빚에 허덕이는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만들어 드리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TF단장을 맡은 김영주 의원은 "박근혜정부에 세 가지를 분명히 말하겠다"며 "더 이상 가계부채가 관리가능하다고 말하지 말라. 가계부채는 이미 오래전 관리 가능 수준 넘어 한국 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뇌관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 정부 가계부채 관리 실패 인정하고 야당과 근본적 가계부채 문제에 해결에 나서달라"며 "가계부채 총량 관리, 질적 구조 개선, 대출 규제 등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야당 정책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민 부실 채권 해결을 위한 야당 정책 수용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가계부채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국민께 약속한 민생문제 핵심이다. 그만큼 TF 소속 의원들도 국민과 약속을 지킨다는 각오로 함께 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TF는 가계부채 전반에 대한 거시 경제 문제를 다루는 '1200조 소위원회'와 서민 부실채권 문제를 다루는 '생계형 부채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강병원 의원과 제윤경 의원이 각각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가계부채 TF에 참석한 더민주 의원은 총 16명으로 단장은 김영주 의원이, 간사는 강병원 의원이 맡았다.
특히 다선의 정세균 의원과 박병석 의원을 고문을 맡아 TF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외에도 전해철, 서영교, 최명길, 김종민, 정재호, 박용진, 전재수, 김병관, 박주민, 기동민, 정춘숙, 제윤경 의원이 참여했다,
더민주 가계부채 TF는 오는 9일 국회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불러 가계부채 현황과 정부대책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는다.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가계부채TF 단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계부채 TF 발족식'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02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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