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 日 매출 11억<br />
갤러리아면세점63 6억~7억원<br />
신세계면세점은 5억원 수준<br />
관광객 유치없인 성장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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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면세점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특허권을 획득한 신규 면세점 가운데 3곳의 하루 평균 매출이 공개됐다. 면세점 업체 수는 배로 늘었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문을 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11억원이다. 7월 그랜드오픈을 앞둔 갤러리아면세점63은 6억~7억원, 지난달 개장한 신세계면세점은 5억원이다.
롯데면세점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규 면세점들이 영업을 시작한 이후에도 소공점이나 잠실점의 매출이 평소처럼 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매출 3위인 잠실점의 경우 연매출이 약 5000억원이다. 한 달을 30일로 가정하고 계산해 보면, 잠실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약 13억9000만원이다. 잠실점은 오는 6월 특허기간 만료로 문을 닫는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매출 분산 없이도 신규 면세점들이 나름의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해외관광객 유치 실적을 보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이 유치한 해외관광객은 2000만명에 육박한 반면, 한국은 1323만명에 그쳤다.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근거리 국가로부터 관광객을 유치한 실적도 일본 1270만명, 한국 830만명으로 크게 차이가 났다.
때문에 면세점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끼리 겨루는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면세점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 실적이 일본에 뒤처진다는 것은 가만히 있어도 유입되는 인원을 가지고 국내에서 나눠먹기 싸움을 하는 것 밖에 안 된다는 것”이라며 “면세점이 다양해지면 각자 관광객 유치를 통해 파이를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들이 아직 자리를 잡는 단계인 만큼 기존 업계 1, 2위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점유율을 나누면서 새로운 관광객도 유치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면세점 외국인광관객. 2015.08.21 강진형 기자2016.03.16 이서우 기자2016.05.18 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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