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오클랜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서울=포커스뉴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3안타를 몰아쳤고, 볼넷까지 더해 4차례 출루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2차례 홈을 밟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가 멀티득점(1경기 2득점 이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볼티모어와 보스턴의 타격전 속 김현수의 활약이 빛났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1개 얻어냈다.
김현수가 1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이번이 3번째. 4차례 출루한 건 지난달 26일 휴스턴전 이후 2번째다. 2득점 이상 기록한 건 처음이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호쾌한 타격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0-1이던 1회말 무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 조 켈리에게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에서 들어온 96마일(약 154㎞)짜리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다음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한 김현수는 마크 트럼보의 우전 적시타 때 홈까지 내달렸다.
4-4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는 원바운드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인정 2루타로 단숨에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을 완성했다. 볼카운트 2볼에서 또다시 96마일(약 154㎞)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보스턴 중견수 크리스 영을 넘겼다. 타구는 그라운드에 바운드된 두 담장을 넘어갔다. 김현수의 시즌 4번째 2루타.
7-7이던 3회말 1사 1루에서 또다시 타석에 선 김현수는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1루를 밟았다. 7-7이던 5회말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루 주자 애덤 존스가 태그업으로 3루로 갈 수 있던 큼직한 타구였다.
10-8이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특히 보스턴 내야진이 1루와 2루 사이에 몰려 있는 수비시프트를 걸었지만 김현수의 타구는 절묘하게 내야수들 사이를 빠져나가 우익수까지 갔다. 이어 김현수는 데이비스와 트럼보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맷 위터스의 적시타 때 득점도 추가했다.
13-8이던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타율을 3할8푼2리(종전 .360)로 끌어올렸고, 볼티모어는 13-9로 승리했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1개를 얻어내며 3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갔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1·2루에서 삼진으로, 0-1이던 3회초 2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0-4이던 6회초 무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1-5이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2할1푼1리(종전 .215)로 낮아졌다. 미네소타는 1-5로 졌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마이애미는 2-3으로 패했다.<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회말 득점을 올린 뒤 애덤 존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8회초 헛삼진 당하고 있다. 미네소타가 7-2로 이겼다. 2016.05.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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