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등 어려운 현실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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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2017년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의료서비스의 대가인 '수가'를 평균 2.37% 인상함에 따라 건강보험료 또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건보공단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등 7개 의약단체와 201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5월 31일 완료하고,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 수가 인상에 따라 내년에 건보재정 8134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수가는 병원 1.8%, 의원 3.1%, 치과 2.4%, 약국 3.5%, 한방 3.0% 올랐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및 의약계의 어려운 경영 현실과 보건의료 현안사항 관련 원활한 협조 등을 고려해 전년도 인상률 1.99%보다 높은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의원급 의료기관에 환자가 첫 방문했을 시 기존 진료비 1만4410원에서 1만4860원으로 450원을 더 부담해야 하며, 환자 직접 본인 부담금 또한 4300원에서 4400원으로 100원 증가하게 된다.
건보공단 측은 "건보 재정 5년 연속 당기 흑자 및 16조9000억원에 달하는 최대 누적 흑자로 어느 때보다 공급자들의 기대치가 높아 난항이 있었지만, 공급자의 어려움을 공감하여 전향적 태도로 협상에 임했고 지속적 소통을 통해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완전 타결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한편, 6월 1일 재정운영위원회가 심의·의결한 201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는 6월 3일에 개최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되며, 보건복지부장관은 2017년도 요양급여비용 명세를 고시한다.<사진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2016.05.03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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